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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2012년 용띠해를 맞아 개그맨들의 결혼 또는 결혼 발표 소식이 봇물을 이루며 개그맨들이 부쩍 신랑감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3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정태호를 시작으로 조지훈, 정준하가 결혼에 골인했으며 향후 김기욱, 이승윤, 양선일, 채경선 등이 올해 안으로 예비 품절남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랫동안 열애 중이거나 올해 새롭게 연인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결혼 임박을 암시한 개그맨들도 늘고 있다.
KBS 공채 23기 개그맨 정태호는 지난 3월 4일 서울 여의도동 KT웨딩홀에서 '개콘' 작가 조예현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정태호는 "내가 아마추어 때부터 그 친구를 좋아했는데 여기 오기까지 여러가지로 많이 도와줬다"며 "늘 여자친구 이름을 얘기하면 눈물이 난다. 사랑하는 내 아내, 예현아! 사랑하고 미안하고, 늘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5년간 사랑을 이어오다 결실을 맺었다.
KBS 20기 공채 출신으로 '개콘-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 쌍칼 역으로 인기를 얻은 조지훈은 지난 4월 14일서울 여의도 KBS 신관 로비에서 6세 연하의 예비신부 김모씨와 12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에 앞서 조지훈은 트위터에 윤형빈, 정경미 개그맨 커플과 함께 찍은 웨딩촬영 사진을 공개하며 행복한 새신랑의 모습을 한껏 드러냈다.
연예계 대표 노총각 개그맨 정준하는 지난달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니모로 불리던 재일교포 스튜어디스 여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MBC '무한도전' 멤버들을 비롯해 강호동, 임하룡, 이수근, 차태현, 김종민, 김현중, 이동욱, 손담비, 2PM 찬성 ,2AM 진운, 정재형, 리쌍, 신승훈, 바다, 모태범, 이상화 등 연예,스포츠를 아우르는 스타들이 하객으로 총출동하며 미친 인맥을 인증했다.
SBS 7기 공채 개그맨 김기욱은 8세 연상의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작가와 7년 열애 끝에 오는 7월 8일 깜짝 결혼 소식을 알리며 품절 개그맨을 예고 했다. 김기욱은 '웃찾사'의 '화상고' 코너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에는 tvN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했다.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개콘-헬스걸'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변신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승윤도 지난달 오는 9월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승윤의 예비신부는 5세 연하의 출판사 디렉터로 지난 2월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갖고 있단 사실이 처음 알려졌다.
KBS 22기 공채로 데뷔, '개콘=용감한 녀석들'에 출연 중인 양선일은 가장 최근 결혼 확정 소식을 알렸다. 양선일은 7일 "10월 28일에 결혼한다. 어제 날짜를 잡았다"며 "다른 동료 개그맨들과 마찬가지로 KBS홀에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예비신부는 건축설계를 전공한 4살 연하의 일반인으로 2년째 교제 중이다.
KBS 공채 18기로 개그팀 '옹알스'의 멤버로 활동중인 채경선도 오는 11월 10일 여의도 KBS홀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다. 채경선은 신세대 쿨캣 여자 농구단 재활 트레이너이자 서울 강남구 소재 정형외과에서 근무중인 김모씨와 지난해 6월 환자로 만나 간호를 받으며 사랑을 싹퉜다.
이밖에 7년 열애 중인 공식 개그맨 커플 윤형빈, 정경미는 올해 끊임없이 결혼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의 측근은 "두 사람이 오래 사귄데다 이제 나이도 있고 자연스럽게 결혼은 생각하고 있다. 아직 시기적으로 어떠한 것도 정해진 것은 없지만 적어도 내년 봄 안에는 결혼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찌될 지는 모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지난 4일에는 KBS 25기 공채 출신 송영길도 1년째 교제 중인 한 살 연하 여자친구가 있다고 열애사실을 공개했으며 '개콘-애정남'에 이어 최근 '하극상'으로 활약 중인 최효종은 2세 연상 일반인과 3년째 공개 연애 중이다. 또 대세 개그맨으로 급주상한 김준현은 지난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5년간 교제 중인 여자친구가 있음을 깜짝 고백해 결혼이 기대되는 개그맨으로 떠올랐다.
[올해 품절남이 된 개그맨 정준하, 정태호, 조지훈과 결혼 예정인 이승윤, 결혼설이 제기된 윤형빈, 정경미 커플(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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