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가 삼성을 잡아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전서 돌아온 톱타자 이용규의 재기발랄한 활약과 이호신의 결승타, 계투진의 활약으로 5-4로 승리했다. KIA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21승 24패 2무가 됐고, 삼성은 24승 24패 1무로 다시 5할로 미끄러졌다.
톱타자 이용규가 돌아오면서 KIA 타선에 힘을 단단히 실어줬다. 이용규는 1회와 3회에 특유의 끈질긴 커트와 선구안으로 각각 10구와 9구 승부 끝 볼넷으로 출루했고, KIA는 각각 1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KIA는 1회말 이용규의 볼넷에 이어 김원섭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최희섭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도 2회 최형우의 몸 맞는 볼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조동찬이 볼넷을 골랐고, 김상수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때렸다. KIA도 1-1 동점이던 3회 이준호의 좌전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김원섭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균형을 깼다. 이에 뒤질세라 삼성도 6회초 2루수 왼쪽 내야안타와 KIA 구원 투수 박지훈의 폭투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6회말 1사 후 최희섭의 볼넷으로 출루했고 안치홍이 좌익선상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삼성 배터리는 나지완을 고의 4구로 거르며 만루 작전을 폈지만, 후속 송산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삼성 선발 탈보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삼성은 8회 박석민의 볼넷과 대주자 강명구의 도루, 이승엽의 중견수 플라이에 이어 강봉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의 승부욕이 좀 더 강했다. 8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의 볼넷과 송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이호신이 우익선상 결승 3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이용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승부를 갈랐다.
선발 양현종은 2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다. 하지만, 3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유동훈이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지훈이 2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실점했다. 진해수가 ⅓이닝 무실점하며 구원승을 챙겼고 한기주가 1이닝 3피안타 1실점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삼성은 6회 만루 작전이 실패한 데 이어 구원 투수들도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지 못했다. 선발 탈보트는 5⅓이닝 5피안타 6볼넷 1탈삼진 3실점하고 물러났다. 구원등판한 차우찬은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아직 컨디션이 덜 올라온 모습이었다. 1⅓이닝 2피안타 2실점한 심창민이 패전을 떠안았다. 2점 뒤지던 9회 배영섭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맹활약한 이용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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