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시즌 최다이닝 투구를 하며 시즌 3번째 승리를 따낸 LG 트윈스 김광삼(32)이 큰 포부를 드러냈다.
김광삼은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지난 4월 12일 잠실 롯데전 이후 첫 QS(퀄리티 스타트)이자 시즌 최다이닝 투구였다.
김광삼의 역투에 힘입어 LG는 두산에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두산전 6연승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한 달 만에 선발로 등판한 김광삼은 1군 복귀전에서 성공적인 투구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김광삼은 "오랜만에 많은 관중분들 앞에서 승리해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적은 투구수에도 불구하고 7회를 마치고 교체된 것에 대해서는 "원래 QS가 목표였다. 그 이상을 해서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광삼은 76개의 공으로 7회까지 버티는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김광삼은 눈병으로 인해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뒤에도 격리조치 되어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광삼은 "1군에서 밸런스를 잡아줄 수 있게 지도해주신 강상수 코치님께 감사한다"고 말해 코칭스태프에게도 공을 돌렸다. 이어 "올해에는 프로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게 목표다"라는 말로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또한 야수의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는 피칭이 이날 김광삼의 7이닝 소화를 가능하게 했다. "나는 삼진 잡는 투수가 아니다. 실책도 있었지만 (오)지환이의 다이빙 캐치도 나왔고, 실책을 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호수비가 나와도 나태해지지 않으면서 수비와 함께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김광삼이 꼽은 흔들림 없이 던질 수 있던 비결이었다.
한편 팀의 투수조 조장을 맡고 있는 김광삼은 선후배들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김광삼은 "선후배가 서로 이끌고 위해주는 분위기가 좋다. (이)상열이 형이나 이대진 선배 같은 고참들은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후배들은 응용을 잘 하는 것 같다"며 선배들에게는 감사를, 후배들에게는 칭찬의 말을 전했다.
[시즌 최다이닝을 던지며 3승을 거둔 김광삼.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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