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성남의 미드필더 전현철이 경남전 데뷔골에 웃었다.
전현철은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성남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형 미드필로 나선 전현철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넣으며 성남에 리드를 선사했다. 성남은 전현철의 골과 후반 막판 요반치치의 추가골을 묶어 10명이 뛴 경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프로 무대에서 첫 데뷔골을 작렬시킨 전현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팀의 분위기가 안 좋았다. 그래서 오늘 모두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모두 열심히 뛰었다. K리그 데뷔골을 넣고, 팀이 이겨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반전에 나온 슈팅 실수에 대해선 “반대를 봤는데 마음이 너무 급했던 것 같다. 슈팅은 절대 아니었다. 때릴 마음은 없었다”며 웃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현철은 신태용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그는 “내가 잘했다기 보다 윤빛가람 등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선수들 때문에 뛸 수 있었다. 한 마디로 땜빵이었다.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고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휴식기에 선수단의 정신력을 가다듬었다. 전현철은 “감독님에게 혼날만 했다. 오히려 그것이 좋은 약이 됐다”며 “감독님의 질타로 생각을 바꾼 건 희생이었다. 혼자 잘한다고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희생이 필요하다.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전현철.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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