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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세계랭킹 2위이자 클레이코트의 최강자인 라파엘 나달(26, 스페인)이 이틀에 걸친 승부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를 꺾고 프랑스오픈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2012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조코비치에 3-1(6-4, 6-3, 2-6, 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에서 통산 7번째 우승으로 남자 단식 최다 우승자가 됐다. 프랑스오픈 7회 우승은 여자 단식을 7차례 제패한 크리스 에버트(미국)와 타이 기록이다.
나달과 조코비치의 결승전은 10일에 시작됐으나 경기 중 내린 비로 중단됐고, 끝내 11일로 연기됐다. 전날 경기에서 나달은 3세트까지 두 세트를 먼저 따냈고, 조코비치가 3세트를 가져오며 반격했다. 이날은 4세트에서 게임스코어 2-1로 앞서고 있던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으로 재개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나달은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에서 승리하고 자신의 서브 게임도 지키면서 4세트 게임스코어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나달이 5-4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비가 내리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으나 곧 속개됐다. 이어진 경기에서 조코비치가 추격하며 5-5 동점이 됐다.
하지만 조코비치와의 상대전적에서 18승 14패, 롤랑가로에서 51승 1패로 7차례 정상에 오른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은 막강했다. 나달은 5-5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따내 6-5를 만들었고, 다음 게임에서 조코비치의 더블 폴트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나달은 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11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또한 호주오픈에서 1박 2일 접전 끝에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조코비치에 설욕하며 ATP(남자 프로테니스) 통산 50승의 영광도 누렸다.
조코비치는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라 정상을 노렸으나 무위로 끝났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우승을 통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목표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프랑스오픈 7회 우승을 이룩한 라파엘 나달.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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