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울산 상대 11경기 연속 무패 도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 아이파크가 11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부산은 2주간의 휴식기를 끝내고 14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를 치른다. 울산과 부산은 승점 1점차로 팽팽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가운데 맞대결을 펼친다.

부산은 최근 2경기에서 득점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전남전에서는 슈팅 6개 중 유효슈팅이 2개 밖에 되지 않는 지루한 공방전을 펼쳤다. 반면 지난 3월 광주에게 1-2로 패한 후 K리그서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비록 FA컵 32강전에서 고양국민은행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프로팀 중 유일하게 내셔널리그팀에 패하는 수모를 당했지만 오히려 패배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K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부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과 경기당 0.5실점을 기록하는 등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실점이 한자리 숫자에 불과한 수비력을 보이고있다. 부산은 이번 경기서 공격의 핵인 맥카이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14라운드까지 12득점으로 경기당 한골이 되지 않는 공격력 부재가 아쉽지만 짜임새 있는 수비 전술과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빈곤한 득점력을 메우고 있다.

울산은 국가대표 4인방이 건재하다. 지난 9일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한국이 터뜨린 4골 모두 울산 선수들이 기록했다. K리그에선 최근 3연패로 상승세가 꺾였지만 공격력은 여전히 강력함을 자랑한다. K리그 감독과 주장들이 선정한 최우수 선수에 뽑힌 수비수 곽태휘를 비롯한 대표팀 4인방에 고슬기, 마라냥 등 화려한 공격진이 풍부한 울산을 사대로 부산이 5경기 연속 무실점과 11경기 무패행진이라는 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받고 있다.

[박종우.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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