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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교생실습 '쇼'발언 교수 고소 취하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김연아가 교생실습 쇼 발언을 한 황상민 교수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김연아의 고소대리인 이상훈 변호사는 14일 "김연아 선수가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연세대학교 황상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황상민 교수가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총 13분의 방송시간 중 대부분의 시간을 김연아를 비방하는데 사용하고, 특히 김연아의 교생실습 등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적시, 이에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황상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경위를 밝혔다.
이어 김연아 측은 황 교수가 해당 방송에서 말한 사실이 허위사실임이 명백히 밝혀지면 김연아 선수의 명예가 회복되고, 또 황 교수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했지만 여러 객관적인 증거가 제시돼 김연아가 교생실습을 성실하게 수행했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황 교수는 여전히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황 교수는 고소 이후 여러 방송 매체에 출연, 고소 사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김연아에 대해 "나중에 불행해 질 것"이라고 말하는 등 비방하다가, 어떤 경우에는 "김연아 선수를 아끼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등 김연아 측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김연아가 교생실습을 성실하게 수행했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진 현 시점에서 고소 사실과는 관계없는 논쟁에 더 이상 김연아가 관련돼 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황 교수의 진정성 있는 사과 여부와 관계없이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며 해당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
황 교수는 지난달 22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가 언제 대학 다녔나요?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교생 실습을 가나?"라며 김연아의 교생실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논란을 낳았다.
[황상민 교수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를 취하한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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