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인천과의 무관중에 경기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포항은 14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에서 인천과 1-1로 비겼다. 인천에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후반 종료직전에 터진 김원일의 헤딩골에 힘입어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5승4무6패(승점19점)를 기록하며 리그 10위를 유지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양 팀 모두 승리를 원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후반에는 상대의 강한 의지에 밀렸다. 어제 팀 미팅을 하면서 지고 있을 때나 이기고 있을 때나 약속된 플레이를 하자고 했는데 그런 부분은 잘 지켜진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초의 무관중 경기에 대해선 “인천도 그렇겠지만 낯선 것이 사실이었다. 관중 없이 경기를 한다는 건 슬픈 일이다. 양 팀 모두의 집중력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경기는 상당히 치열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포항은 인천의 밀집 수비에 막혀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체적으로 인천의 수비가 강한 선수들로 구성됐고 이기고자하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았다. 전반에 고전한 이유도 그로인해 공격의 활로를 찾는데 어려움 겪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은 전반에 0-1로 뒤진 상황에서 신형민이 페널티킥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선 “페널티킥 실축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다. 경기 흐름에 있어서 득점은 심리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 페널티킥 실축은 아쉬운 대목이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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