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선발 소사가 완벽투를 펼친 KIA가 LG에 영봉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군산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소사의 완벽투를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헨리 소사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8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와 볼넷 2개만을 허용하며 8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4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타석에서는 김선빈이 5회말 39일 만에 시즌 2호 투런포를 터뜨렸고, 이용규(4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와 김원섭(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이 펄펄 날았다.
KIA는 1회말 선제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2루까지 도루한 1사 2루에서 김원섭이 좌익수 오른쪽으로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최희섭도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 2루까지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후 4회까지 양팀 선발의 호투로 득점없는 투수전이 이어졌다. 최근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소사는 이날 6회까지 사사구 3개만을 내주며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5회 KIA는 김선빈의 투런포로 승기를 잡았다. 이용규가 리즈를 물고 늘어지며 9구째에 볼넷으로 걸어나간 1사 1루에서 김선빈이 초구를 잡아당겨 110m짜리 좌월 투런포로 연결, 3-0을 만들었다.
LG는 7회가 되서야 첫 기회를 잡았다. 정성훈가 중견수 오른쪽 안타, 최동수가 좌전 안타를 때려 2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손인호가 소사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기회는 날아갔다.
KIA는 7회 3점을 추가하며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밖았다. 이용규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원섭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범호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되자 김주형이 좌중간으로 큼직한 2루타를 때려내고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렀다.
8회까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소사는 9회초 최향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5일 고향팀으로 돌아온 최향남은 1군 첫 등판에서 박용택과 정성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이후 추가 출루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선발 리즈는 6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4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완벽투를 펼친 헨리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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