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제주의 박경훈 감독이 수원을 상대로 투지를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제주는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6라운드에서 수원과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제주는 8승5무3패(승점29점)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박경훈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선두들이 투지 있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좋았다. 후반에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놓쳤지만 어웨이에서 무승부를 거둔 것에 만족한다. 무엇보다 후반전에 이기겠다는 선수들의 강한 신념과 투지가 빛난 경기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제주는 스리백 수비를 가동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실점을 허용하며 후반에는 다른 전술로 수원을 상대했다. 박경훈 감독은 “전술적으로 큰 변화를 갖고 전반을 시작했다. 당초 계획은 5-3-2 형태로 전반을 실점 없이 마친 뒤 후반에 4-2-3-1로 바꾸려 했다. 하지만 전반에 실점을 하면서 좀 더 빨리 전술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 초반에는 송진형을 윙포워드로 돌리고, 측면에서 자일과 함께 넓게 자리를 형성하고 서동현과 산토스가 미드필더로 내려와 중원 싸움을 하게 했다. 15분이 지난 뒤에는 다시 서동현을 깊게 올리고 송진형과 자일을 안으로 들어오게 해서 미드필더 플레이를 하게 했다”며 후반전 제주의 전술 변화를 설명했다.
박경훈 감독은 후반에 자일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송진형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초반에는 송진형이 넓게 위치하다보니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변화를 주면서 송진형이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경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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