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의 공격수 마라냥(브라질)이 포항전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은 27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서 3-1로 이겼다. 이날 경기서 전반 26분 미드필더 이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마라냥은 경기 출전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것을 포함해 아키(일본)의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했다. 마라냥은 올시즌 울산에서 조커로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포항전까지 최근 3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포항전에서 비교적 이른 전반 26분 만에 교체 투입된 마라냥은 제 몫을 다하며 김호곤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마라냥은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서 최재수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분에는 아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후반 13분에는 포항 수비수 신광훈의 퇴장까지 이끌어 냈다. 중앙선 부근에서 마라냥과 볼경합을 펼친 신광훈은 결국 마라냥을 넘어뜨렸고 주심은 곧바로 신광훈의 퇴장을 명령했다. 이후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은 포항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이어가며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포항전을 마친 후 "마라냥은 욕심이 있는 선수다. 공격수라면 욕심이 있어야 한다. 미드필더지역에는 빠르게 볼을 주고 볼을 받을 수 있게 움직이라고 했다. 득점 지역에선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공격수로서 처음부터 기용했을 때보단 교체 멤버로 들어갔을 때 활약이 좋았다"며 "문전 앞에서는 골을 넣겠다는 욕심과 자신감이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마라냥은 "교체 투입한 경기에서만 골을 넣는 것이 나도 신기하다. 교체 투입되어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선발 출전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감독님이 믿어주기 때문에 후반전에 골을 넣을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마라냥]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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