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넥센이 두산을 누르고 3연승을 이어갔다.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나이트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이어간 넥센은 33승 2무 30패로 4위를 고수했다. 반면 두산은 이날 패배로 31승 1무 32패가 되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나이트는 8이닝 동안 단 한점만을 내준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고 7승째(2패)를 달성했다. 사사구 없이 6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집중타를 피해 실점을 최소화했고, 삼진은 3개뿐이었지만 맞춰 잡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투구수(93개) 관리가 뛰어났다.
타석에서는 박병호가 2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했고, 유한준도 멀티히트를 쳐냈다. 또 박병호와 함께 장기영(1개), 정수성(1개), 이택근(2개), 서건창(1개)이 '발야구'의 대명사인 두산을 상대로 무려 6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반면 두산의 도루는 단 하나였다.
이후 두산은 3회 오재원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넥센이 4회 한 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박병호의 좌익수 방면 2루타와 유한준의 3루수 앞 번트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서건창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박병호가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은 5회에도 한 점을 더 추가해 두 점 차로 달아났다.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장기영이 2루로 도루한 뒤 정수성의 유격수 땅볼 때 2사 3루를 만들었고, 이택근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1을 만들었다. 이택근은 이어 6회초에도 호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정수빈이 2루수 앞 땅볼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한 1사 2루 상황에서 윤석민이 중견수 방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이때 타구를 잡은 이택근은 빨랫줄 같은 송구로 정수빈을 홈에서 잡아냈고, 나이트가 김현수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말에는 상대 투수의 실책으로 넥센이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정수성의 투수 땅볼을 잡은 이혜천이 악송구를 던져 공이 빠졌고, 그사이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정수성은 곧바로 이어진 폭투를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흔들리는 이혜천에게 사구를 맞아 출루한 박병호의 2루 도루와 유한준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서건창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넥센은 8회 최주환의 직선타를 잡은 유격수 김민성의 송구 실책으로 2사 2루를 내주기도 했지만 나이트가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9회에는 마무리 손승락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의 선발 이용찬은 5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야수들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6패째(7승)를 떠않았다.
[7승째를 거둔 넥센 나이트(위)-다방면으로 활약한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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