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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유령’에 충격적 반전이 그려졌다. 권해효와 엄기준이 한패였던 것.
27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에서는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사 한영석(권해효)이 세강증권 대표 조현민(엄기준)의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CK전자 남상원 대표가 청산가리와 같은 성분인 아지화나트륨으로 독살 당했다는 부검 결과를 받은 김우현(소지섭)과 권혁주(곽도원)는 세강자동차와 CK전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는다.
권혁주는 본격적인 수사를 앞두고 김우현에게 “여기까지야 넌 수사에서 빠져. 범인은 내가 잡아 그게 누구건 이번사건 낱낱이 밝힐 거야. 모든 게 드러나면 널 믿게 될지 감방에 쳐 넣을지 결론이 나겠지”라며 김우현을 서건에서 배제시킨다.
이에 죽은 김우현을 대신에 그의 모습으로 페이스오프한 채 살아가고 있는 박기영(김우현/소지섭)은 남 대표의 살해사건의 결정적인 증거가 담긴 그의 노트북을 찾기 위해 유강미(이연희)와 남 대표가 김우현에게 노트북을 건넸던 시기에 둘의 행적을 쫓기 시작한다.
유강미는 남 대표가 다니는 골프장에서 그의 전담 캐디를 만나 남 대표가 그 날 골프장에 온 것은 맞지만 라운딩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박기영에게 이를 전한다.
유강미는 또 “수상하게 여겨 셔틀버스 시간대를 알아봤다”고 덧붙이고 마침 자신의 앞에 골프장 셔틀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본 박기영은 “남 대표는 미행당하고 있었어. 자신을 노리는 누군가를 피해 우현이에게 노트북을 전달하려 했지. 미행을 피하기 위해 골프 치는 척 하며 셔틀버스타고 공중전화로 와 우현이에게 전화 했어. 우현인 남 대표를 이 근처에서 만났어”라고 그 당시 상황을 유추해낸다.
박기영은 골프장에 7시에 도착해 9시에 다시 골프장으로 돌아왔다는 남 대표의 행적에 의문을 품다. 김우현이 자신의 아들에게 줄 장난감을 산 카드내역을 떠올리고 남 대표의 노트북이 그의 양평 본가에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김우현의 양평 본가에 도착한 박기영은 가사도우미에게 “작년 5월 16일 쯤 여기에 온 손님 기억하세요?”라고 묻고 그녀는 “아 노트북 때문에 오셨구나. 그 분이 김우현 경위님께 노트북을 전해달라고 했는데 김우현 경위님이 출장 간 사이 까먹고 있었네요”라며 “그거 가져가셨는데 동료분이. 한 시간쯤 됐나? 경위님 동료라고 하던데요? 경위님처럼 작년에 손님이 두고 간 물건이 없냐고 그러기에 줬어요”라며 노트북을 이미 다른 이에게 건넸다고 털어놓는다.
박기영은 김우현이 죽던 날 “경찰 내부에 동조자가 더 있어”라는 김우현의 말을 떠올리고 남 대표의 행적을 쫓다 공중전화 부스 앞에서 만난 한영석을 떠올린다.
남 대표의 노트북을 손에 넣은 한영석은 휴게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조현민이 등장하자 한영석은 그에게 미소를 보냈다. 한영석이 조현민의 경찰청 내부 스파이었던 것.
이날 방송에서 한영석은 공중전화 부스에서 조우한 김우현에게 “아버님은 잘 계시죠? 잘 계시나 궁금해서요. 아십니까? 경위님 최근에 많이 부드러워지신 거”라며 김우현으로 살고 있는 박기영의 정체를 아는 듯 한 말을 내뱉는가 하면 유강미의 모교인 성연고 살인사건 당시에도 유강미가 고교시절 김우현을 만났다며 박기영을 떠보기도 했다.
또 신효정(이솜)의 노트북에서 팬텀영상이 지워졌을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또한 한영석이었다. 한영석은 형사였으나 전산오류로 사이버 수사대에 배치되었다. 컴맹임에도 사이버 수사대를 떠나지 않았던 이유가 조현민을 돕기 위함 이었던 것.
그간 존재감이 미미했던 한영석이 조현민과 같은 편이라는 충격적 반전이 드러나며 극에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엄기준의 스파이 권해효. 사진 = SBS ‘유령’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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