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탈리아 4-0 대파…유로 2012 우승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스페인이 유로 2012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완파했다.

스페인은 2일 오전(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로 2012 결승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유로 2008 우승을 차지했던 스페인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또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까지 포함해 최근 메이저대회 3차례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스페인은 유로 2012 결승전에서 파브레가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니에스타와 다비드 실바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알론소, 사비, 부스케츠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알바, 라모스, 피케, 아르벨로아가 맡았다. 골문은 카시야스가 지켰다.

이탈리아는 발로텔리와 카사노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몬톨리보, 마르키시오, 데 로시, 피를로가 허리진을 구축했다.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자글리, 아바테는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는 부폰이 출전했다.

스페인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전반 14분 다비드 실바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니에스타의 침투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파브레가스의 크로스를 다비드 실바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이탈리아 골문을 갈랐다.

이후 스페인은 전반 41분 호르디 알바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알바는 페널티지역을 침투한 한 골키퍼 부폰과 마주본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스페인은 후반 14분 다비드 실바 대신 페드로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파브레가스를 빼고 토레스를 출전시켜 추가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스페인은 후반 39분 토레스가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레스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이탈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4분 후 후안 마타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이번 대회 우승을 자축했다. 마타는 토레스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내준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을 터뜨렸고 결국 스페인이 대승과 함께 유로 2012 우승을 차지했다.

[유로 2012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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