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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에서 스파이로 등장하는 권해효의 죽음이 예고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6월 28일 방송된 ‘유령’ 10회에서는 극중 여배우 신효정(이솜)과 CK전자 대표 남상원()을 죽인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조현민(엄기준)과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1팀 경사 한영석(권해효)가 만남을 갖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남상원 대표의 아내를 만나 남 대표의 죽음에 얽힌 결정적 증거가 자신의 집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박기영(소지섭)은 남 대표의 노트북이 있는 김우현의 집을 찾았고, 가정부로부터 “수사대 동료가 노트북을 이미 먼저 가져갔다”는 말을 들었다. 그 동료는 한영석 경사였던 것.
기영은 우현이 죽기 전에 남겼던 “경찰 내부에 동조자가 더 있다”는 말과 함께 양평 집에 오기 전 근처 공중박스에서 우연히 부딪힌 영석과의 만남을 기억하며 영석이 사이버수사팀에 숨어 있는 조현민 세력의 동조자임을 파악했다.
이와 관련 SBS 홈페이지의 11화 예고에는 “기영은 한영석이 있는 곳을 추적해 그 곳으로 가 찾고, 영석이 매일 가지고 다니던 수첩을 발견하게 되는데”라고 적혀 있다. 기영이 영석을 추적하는 장면이 나올 예정.
그 게시글은 ‘유령’ 구연주 기자가 작성한 기사다. “‘음주단속 할 자격있나’, 현역경찰,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 들이받아”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인근 국도에서 경찰청 소속 한영석(45) 경사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현장에서 즉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이 기사에는 한 경사가 극중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세강그룹 조재민 부회장의 ‘전 CK전자 남상원 대표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중 술에 취해 이 같은 사고를 저지른 것으로 표현돼 있으며, ‘직무유기’ ‘근무태만’ 등의 표현으로 경찰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를 접한 시청자들은 “권해효 죽는 건가” “이건 진짜 스포일러 같다” 등의 댓글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유령’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제작진이 극 초반 리얼리티를 더욱 살리기 위해 신효정 트위터 등을 만들었다. 이후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고 실제로 인터넷에서 찾는 것을 알게 됐고, 제작진 역시 리얼리티와 재미를 살리기 위해 실제 인터넷 페이지를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기사 역시 마찬가지다. 스포일러일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박기영과 한영석, 권혁주(곽도원), 조현민(엄기준) 등의 ?고 ?기는 사투가 담길 예정인 ‘유령’ 11회는 오는 4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유령' 속 권해효-소지섭-엄기준(첫번째 맨아래 왼쪽부터), 온라인상에 등장한 '유령' 구연주 기자의 기사.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다음 티스토리]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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