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리즈, 삼성전 5이닝 5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LG 리즈가 삼성을 상대로 부진했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4볼넷 7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리즈는 경기가 진행될 수록 제구 난조가 깊어지며 4회부터 급격히 무너졌고, 5회 역전을 허용한 뒤 6회부터 류택현과 교체됐다.

리즈는 3회초 김상수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1회 이승엽의 사구 외에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에는 김상수의 빗맞은 타구가 높게 바운드 되면서 투수의 키를 넘긴 내야 안타가 됐다. 이후 리즈는 2사 3루까지 몰렸지만 박한이를 삼구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4회 제구가 불안했던 리즈는 2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석민의 볼넷과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내줬다. 이때 이지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2사 1, 2루에서 정형식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다시 안타를 허용해 2실점이 됐다.

팀이 4-2로 앞서던 5회에도 리즈는 제구 난조가 이어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볼넷을 던졌고, 박한이에게 초구를 얻어 맞아 중견수 왼쪽으로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는 풀카운트 끝에 이승엽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진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리즈는 박석민에게 삼진을 잡고 최형우를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만루 승부를 걸었지만 이지영에게 던진 초구가 그대로 중전 안타로 이어져 경기는 동점이 됐다.

리즈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조동찬의 2루수 앞 강습타구를 맞아 이승엽이 득점을 올리고 4-5로 역전을 당했다. 이어 2사 1, 3루에서는 다시 정형식에게 볼넷을 던져 만루가 됐지만 김상수를 삼진 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다.

이후 리즈는 6회부터 류택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총 투구수 115개 중 5회 투구수만 무려 36개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59km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되지 않은 강속구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역전을 허용한 리즈.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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