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26)이 복귀 2경기만에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윤석민은 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팀이 8회 이용규의 적시타로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고 1-0으로 승리하며 윤석민은 승리투수가 됐다.
윤석민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초반에 안 좋아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닝이 거듭되면서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공이 안 좋아 전력투구를 하면 공이 몰릴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설명대로 윤석민은 초반부터 맞춰잡기에 주력했다. 윤석민은 이날 탈삼진 2개에 그쳤지만 맞춰잡기에 성공하며 두산에 단 4안타만 내줬다. 8회초를 제외하면 연속안타도 없었고, 사사구가 단 1개도 없어 투구수도 자연스럽게 관리됐다.
윤석민은 8회 위기에 대해서는 "점수를 안 주기는 힘들고, 1점만 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1사를 내야 플라이로 잡은 뒤에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8회초 선두 양의지와 이원석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고영민을 내야 뜬공으로 잡고 김재호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실점 없이 벗어났다.
이날 호투로 윤석민은 올 시즌 두산전 4경기에서 27⅔이닝을 6실점,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전 평균자책점은 1.95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3.01)보다 1점 이상 좋다. 특히 4경기 중 홈에서 치른 2경기에서는 1경기 완봉승 포함 1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강했다.
윤석민은 경기가 끝나고 "(팀 승률을)다시 5할로 맞춰야 했고, 오늘 지면 연패에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던졌다"며 경기 전에 품었던 각오에 대해 말했다. 자신의 바람대로 윤석민은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에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KIA도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상위권 진입을 위한 시동을 다시 걸었다.
[에이스 역할을 다한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