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7월 극장가를 '가족애'가 휩쓸 전망이다.
우선 지난달 28일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이어 5일 개봉한 '연가시', 오는 26일 개봉하는 '아이스 에이지4:대륙 이동설'까지 모두 가족을 소재로 하고 있는 것.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고등학생인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가 우연히 아버지의 가방을 발견하고, 사라진 부모님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의 운명과 마주하며 영웅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4번째 작품인 이번 영화는 액션과 감동을 잘 버무려 전작을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떠오른 '어벤져스'보다 빠른 속도로 개봉 첫주 170만 관객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개봉 6일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며 '어벤져스'와 비슷한 흥행속도를 보였다.
스파이더맨의 기세를 꺾은 작품이 국내 최초의 감염 영화 '연가시'다. '연가시'는 개봉 첫날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2위로 끌어내리며 정상에 올랐다.
'연가시'는 변종 기생충 연가시에 감염된 가족을 살리기 위한 가장 재혁(김명민)의 사투를 그렸다. 재혁이 아내 경순(문정희)과 아이들을 구하려 고군분투하고, 경순이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자신이 아닌 재혁을 걱정하는 모습 등은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런 가족애를 잇는 작품이 '아이스 에이지4:대륙 이동설'이다.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는 가족이라는 주제 안에서 3편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 4번째 작품인 '아이스 에이지4:대륙 이동설' 역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매니, 시드, 디에고는 동료인 동시에 가족이나 다름 없다. 이들이 선보이는 끈끈한 동료애와 가족애는 이번 영화에서 해적과 대결을 헤쳐나가는 큰 힘으로 작용한다.
'아이스 에이지4:대륙 이동설'의 마티노 감독은 "가족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는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우리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완벽하지도 않고 서로 무척 다르지만 언제나 힘을 합쳐 여경을 헤쳐나간다는 점에서 그 어떤 가족보다 훌륭하다"고 밝혔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연가시', '아이스 에이지4:대륙 이동설' 포스터(왼쪽부터). 사진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CJ 엔터테인먼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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