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에릭,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이 목표"

[마이데일리 = 베이징(중국) 고경민 기자] 신화 멤버 에릭이 향후 신화의 해외 활동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에릭은 6일 오후 7시(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2012 신화 그랜드 투어 더 리턴' 기자 간담회에서 한류 아이돌이 많이 생겨나고 해외 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것에 대해 묻자 "아직은 국내 활동 및 아시아권 활동에 조금 더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신화는 4년 반만에 컴백 활동에서 욕심을 많이 줄였다. 에릭은 "이번 활동에선 원하는 만큼의 그림을 그렸고 더 욕심 내진 않으려고 했다. 세계로 뻗어나간다기 보다 여지껏 없었던 스타일의 전례가 없는 아이돌 그룹 형태이기 때문에 국내 활동으로 안착하는 게 먼저였고 그 부분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국민 가수가 있다면 국민 아이돌 같은 뭔가를 이루고 난 다음에는 충분히 해외진출도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이후 가까운 아시아 지역에서 먼저 인정받고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것이 목표이자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진은 "활동을 하며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이 어린 친구들 중에 우리를 모르는 친구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솔직히 충격 받았다. 팬이 아닌 대중을 더 사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더 절감했다. 이것이 됐을 때 다른 나라에도 더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말에 에릭은 "처음 기자회견을 했을 때도 신화 자체가 현존하는 가요계에서 대세가 되지 않으면 우릴 좋아하는 팬들도 자신이 없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자신있게 '내가 신화 팬이다'고 노출하기 힘들 것이다. 신화 음악을 몰래 추억하며 듣는 게 아니라 당당히 듣기를 원했다. 아이와 남편과 같이 공연장에 와서 즐기는 팬들을 보면 뿌듯하고 소름도 돋았다. 이런 것을 데뷔 때부터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고 이럴 수 있는 가수도 없다고 본다. 이상민 대표의 LSM 회사처럼 20년 계약을 하지 않는 이상 신화처럼 갈 수 있는 그룹이 있을까 싶다. 멤버들만 놓고 보면 참 철없어 보일 때가 많은데 이럴 때 보면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우는 "우리에게 붙여준 진화돌이란 말이 와 닿았다. 그런 타이틀을 주셔서 감사했고 신화니까 얻을 수 있는 표현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나도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는 이름 답게 신화같은 진화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그룹 신화로서 바람을 전했다.

[그룹 신화의 리더 에릭. 사진 = 신화 컴퍼니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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