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비상:태양가까이'에서 제목까지 변경하며 심기일전을 노린 영화 'R2B:리턴투베이스'가 그 베일을 일부 벗었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N서울타워에서 'R2B'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비(본명 정지훈)를 제외한 유준상, 이하나, 신세경, 이종석, 정석원, 김성수 등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 중 일부는 전투 조종사 역을 또 일부는 정비사 역을 맡았는데, 실제 공군들 못지 않은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촬영에 임해야했다. 배우들은 이날 자리에서 촬영 도중 두 번 다시 겪지 못할 독특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배우들의 체력이 들통이 났다.
먼저 'R2B'에서 가장 강인한 체력을 갖고 있는 이는 비로 드러났다. 비는 전투 중력 훈련에서 조종사들 중에서도 1%만 통과한다는 9G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6G와 9G를 단 하루만에 경험하는 다소 무모한 시도 탓에 발가락이 펴지지 않고 다리의 실핏줄이 모두 터져버리는 부작용을 겪어야만 했다.
그렇다면 꼴찌는 누구일까? 예상 외로 '국민남편' 유준상이었다. 영화 주요배우들 중 최고령자이기도 한 그는 중력테스트에서 두 번 기절했고 세 번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여배우인 이하나는 한 번, 이종석도 한 번 기절한 끝에 성공했다고 하니 2번이나 기절한 유준상의 체력이 가장 약하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유준상은 극중 카리스마 원칙주의자, 21 전투비행단 펠콘 편대장 이철희 역을 맡아 자상한 이미지와는 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한다.
'R2B'는 공군이 지원하고 '다크나이트', '인셉션'등을 찍은 할리우드 항공전문스태프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아온 작품으로 이제껏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서울도심 상공에서의 화려한 공중 액션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지훈, 신세경, 유준상을 비롯, 김성수, 이하나, 이종석, 정석원 등이 출연한다. 8월 개봉.
[영화 'R2B' 쇼케이스에 참석한 배우들.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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