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무서운 이야기'(제작 수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재심의를 청구했다.
'무서운 이야기'는 당초 15세 관람가를 목표로 했지만 1차 심의에서 영상물 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자 성인관객을 위한 호러를 선보이기로 선회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국내 공포 영화들 중에는 유일무이한 사례로, 성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호러물을 만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공포영화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개봉했던 국내 공포영화 흥행 성적을 분석해 보면 공포영화를 주로 관람하는 관객층은 15~18세 여중고생이다. 이에 대부분의 국내 공포영화들이 15세 관람가를 기준으로 제작되어 왔고, 때문에 성인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진정한 호러물을 찾기가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공포영화의 관람등급은 영화의 흥행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는 것이 이상적인 상황이지만 '무서운 이야기'는 심의를 위해 잘라냈던 영상들을 다시 붙여가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현재 '무서운 이야기'는 새롭게 편집한 버전으로 재심의를 접수한 상황이다. 오는 18일 재심의 결과가 발표될 경우 19일 개막하는 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초로 최종버전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무서운 이야기'는 언어장애를 가진 살인마에게 납치돼 생사의 기로에 놓인 여고생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내용을 그렸다.
'기담'의 정범식, '스승의 은혜' 임대웅, '키친' 홍지영,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김곡과 김선 감독 등이 의기투합했으며 김지영, 배수빈, 진태현, 남보라, 최윤영, 정은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6일 개봉.
[영화 '무서운 이야기' 포스터. 사진 =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