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두산의 신인투수 변진수가 승승장구하며 불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두산 베어스의 우완 사이드암 변진수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3 동점 9회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해 탈삼진 2개와 함께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9회말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변진수는 올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달 12일 1군에 합류해 신인답지 않은 노련하고 침착한 투구를 펼쳤다. 이후 12경기에 등판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벌써 3승 1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43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냈고, 볼넷 7개를 내줬지만 피안타는 단 한 개 뿐이다. 노경은의 선발 전환으로 인한 불펜 공백을 계기로 기회를 잡은 뒤, 부진과 SNS 논란 등 악재에 빠진 고창성의 자리를 대신했다. 그리고 이제는 불펜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변진수는 충암고를 졸업하고 올시즌 두산에 팀 2순위로 입단했다. 지난해 황금사자기에서 5연속 완투승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고,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에 참가하기도 했던 유망주다. 또한 넥센 한현희와는 고교시절부터 같은 사이드암 라이벌이었다.
뛰어난 신인의 등장은 소속팀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큰 즐거움이다. 프로에 올라와서도 눈부신 활약으로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고 있는 변진수와 한현희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역투하는 두산 변진수(위)-넥센 한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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