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성열이 넥센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이성열(넥센 히어로즈)은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장, 4타수 무안타 1몸에 맞는 볼 1타점을 기록했다.
오재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넥센 유니폼을 갈아 입은 이성열은 이날 SK를 상대로 넥센에서의 데뷔전을 치렀다. 2회초 1사 1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 SK 선발 데이브 부시와 만난 이성열은 2구째 공을 힘차게 잡아 당겼다. 타구는 우측 폴대쪽으로 갔고 심판의 판단은 홈런.
하지만 이내 SK 선수들이 반발했고 이만수 감독 역시 리플레이를 요청하며 그 결과 파울이 됐다. 이후 이성열은 다음 투구에 병살타를 때려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성열은 7회 1사 만루에서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넥센에서의 첫 타점을 올렸다. 마지막 타석은 1루수 앞 땅볼.
첫 타석에서 홈런성 타구를 날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결과적으로는 이성열에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하지만 이성열은 아쉬움보다는 희망을 더 크게 봤다.
경기 후 이성열은 "긴장을 해서인지 조금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오늘은 계기로 앞으로 더 잘될 것 같은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디오 판독으로 홈런이 파울로 바뀐 것에 대해서는 "홈런이기를 바랐지만 타구가 애매한 방향으로 가서 파울인 것을 알고 다시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했다"고 밝히며 이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타격감은 괜찮다"며 "앞으로 팀이 이기는데 일조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넥센 이성열.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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