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는 맹타를 휘둘렀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8일 지바 롯데전 이후 6경기만의 멀티히트다. 시즌 타율도 .292에서 .298(295타수 88안타)로 올라갔다.
이대호는 최근 4경기에서 13타수 1안타 타율 .077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달랐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소프트뱅크 선발 이와사키 쇼와 상대한 그는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때렸다.
두 번째 타석은 타점까지 곁들였다. 3회초 2사 1, 3루에서 들어선 이대호는 초구 높은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11일 라쿠텐전 이후 4경기만에 타점을 올리며 시즌 56타점째를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선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 행진은 이어졌다. 5회초 2사 1루에서 사이드암 후지오카 요시아키와 만난 이대호는 4구째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은 좌익수 뜬공.
이대호는 6일 지바 롯데전 이후 8경기만에 3안타 경기를 펼치며 4번 타자 존재감을 마음껏 과시했다. 이후 이대호는 8회말 수비부터 1루수 자리를 T-오카다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 속에 소프트뱅크를 2-1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퍼시픽리그 최하위.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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