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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아이두 아이두'가 일과 사랑 모두를 성공적으로 거머쥔 김선아의 행복한 삶을 그리며 종영했다.
19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이두 아이두'(극본 조정화 연출 강대선)는 황지안(김선아)이 자신을 위해 회사에 사직서를 내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알게 된 박태강(이장우)이 미국 유학 포기를 선언,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 황태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지안은 미혼모라는 이유 때문에 일선에서 밀려나고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현실의 벽에 맞서기 위해 커플룩으로 맞춰 입고 회사로 출근해 박태강과의 관계를 커밍아웃 했다.
그는 "차라리 솔직히 밝히고 이상한 소문은 없애고 싶다. 그렇지만 결혼을 해결책으로 하고 싶지는 않다"는 뜻을 당당하게 밝혔다. 하지만 동료들의 지원 속에도 지안은 대기발령 공고를 받았고, 태강과 그의 아버지 광석(박영규) 역시 회사를 떠나 임산부를 위한 개인 사업에 나섰다.
태강은 지안에게 "임산부를 위한 구두를 만들 것이다. 발목이(태명)가 태어나면 아기용 신발도 만들건데 같이 해보자"고 사업파트너로서 동업을 제안했다.
이어 염나리(임수향)는 구두회사 1대 주주 장유희 여사(오미희)의 압박을 현명하게 대처했다. 염나리는 사장 취임식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노력으로 이 자리에 서 있는게 아니다. 나도 물론 회사에 대한 애정이 있다. 하지만 진정한 오너가 되려면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사장직을 사양하며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나리는 싱글맘을 당당하게 고백한 황지안에게 사장직을 추천하며 회사를 생각하는 결정으로 황지안에게 회사의 '엄마' 자리인 사장직을 부탁했다.
태강과의 동업과 사장 자리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 황지안은 "완벽한 결정을 하려고 하지말라"는 조은성(박건형)의 조언을 듣고 사장 제의를 받아들였지만, 5개월 후 콜라보레이션을 마감하고 후련하게 사장 자리를 떠났다.
그동안 태강은 임산부 전용 구두를 개발하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집념을 다했다. 그는 자신이 아닌 사장직을 택한 지안에게 섭섭함도 느꼈지만 5개월 후 회사를 떠나 자신에게 이력서를 내민 지안에게 감동한후 서로를 향한 애정과 그리움을 달콤한 키스로 달랬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무르익을때 쯤 양수가 터진 지안은 태강과 함께 산부인과에 갔고, 산통을 겪던 지안은 태강에게 "평생 나와 발목이의 노예를 해라"는 공격적인 말로 프러포즈 했다.
두 사람은 예쁜 딸 아이를 품에 안았고, 함께 할 미래를 긍정적으로 꿈꾸는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아이두 아이두'는 여주인공 황지안을 중심으로 미혼모와 낙태, 혼전임신 등의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싱글맘 이야기로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어 박태강과의 하룻밤 실수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연으로 엮어가며 마냥 어둡지 않게 드라마 밝기를 조절해 인생의 즐거움을 그려냈다.
['아이두 아이두' 최종회. 사진 = MBC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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