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K리그’의 성남이 손흥민의 함부르크와 피스컵 우승을 다툰다.
성남은 2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함부르크를 상대로 2012 피스컵 수원 결승전을 치른다. 성남은 지난 19일 치른 선덜랜드와의 A조 예선에서 에벨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B조의 함부르크도 이튿날 흐로닝언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두 팀은 우승 상금 120만달러(약 13억원)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K리그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성남은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를 상대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올 여름 새롭게 영입한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레이나의 원맨쇼를 앞세워 시원한 공격 축구를 구사했다. 1골 밖에 터지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은 그 이상의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도 “경기력에 만족한다”며 달라진 성남의 신공 축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피스컵에서 우승을 하겠다. 피스컵에서 우승하면 자신감이 붙어서 전반기의 부진을 떨쳐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함부르크도 피스컵 우승이 목표다. 흐로닝언과 접전을 펼친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였지만,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함부르크의 핑크 감독은 조심스럽다. 그는 흐로닝언전에 끝난 뒤 “손흥민의 결승전 출전은 몸 상태를 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당장보다는 다가올 시즌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핑크 감독은 선덜랜드를 꺾은 성남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함부르크의 승리를 자신했다. 핑크 감독은 “성남이 왜 K리그서 부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성남을) 이기고 싶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 성남전 전술은 비밀이다”며 결승전 필승을 다짐했다.
[성남(위)-함부르크(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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