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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MBC가 170일간의 파업을 끝냈다. 파업 기간 중 해고6명, 대기발령 73명을 포함해 징계자만 약 150여명. 창사 이래 최장기 파업을 했다.
KBS 2TV '추적 60분'은 이런 170일동안 지속된 MBC 파업이 남긴 것은 무엇인지 집중 취재했다.
170일만의 업무 복귀. 창사 이래 최장기로 기록된 MBC의 파업이 끝이 났다. 하지만 파업 참가자 770명 중 해고 6명, 대기발령 73명을 포함해 징계자만 약 150여 명. 회사가 노조에게 청구한 손배소 액수는 195억 원에 달한다. MBC 파업의 시작과 끝. 그 사이에 과연 무슨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지난 1월 25일 MBC 기자회가 무기한 제작거부에 돌입하면서 MBC '뉴스데스크'는 15분으로 단축방송됐다. 'PD수첩' 광우병 편의 사과방송 역시 노사의 갈등을 심화시켰다. 노조 측은 공정방송 회복을 파업의 목적으로 내세웠고, 사측은 이번 파업을 정치 성향이 짙은 불법 파업으로 규정지었다. 공정성에 대해 상반된 시각과 주장으로 인한 노사 간 갈등은 파업이 끝난 뒤에도 계속되고 있다.
MBC 노조는 파업 초기부터 김재철 MBC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김재철 사장의 이른바 낙하산 논란부터 개인 비리 의혹 까지. 노조는 MBC의 공정방송이 훼손된 것에 김재철 사장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회사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반박하고 있다. 노사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 그 진실은 무엇일까.
정치권에서도 거론되는 등 MBC 파업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노사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책임 문제도 대두되기 시작했다. 7월 15일. 노사 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노조는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파업 중 불거진 구성원 간의 갈등과 뿌리 깊은 노사 간의 불신 등 해결되지 앉은 과제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우리가 왜 MBC 파업에 집중하는지, 170일간의 MBC 파업이 남긴것은 무엇인지를 담은 '추척60분'은 오는 25일 11시 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서울 여의도 MBC 로비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하고 있는 MBC 노조(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MBC 김주하 앵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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