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류현진이 투혼을 발휘하며 시즌 첫 완투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은 24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처음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시즌 4승(5패)째, 통산 93승째를 올렸다.
이날 류현진은 2회 황재균과 박준서의 적시타로 선제 2점을 내줬다. 이후 팀이 역전에 성공해 4-2로 앞선 7회에도 위기가 있었지만 혼신의 투구를 펼치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박준서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까지 몰렸지만 문규현에게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를 연속으로 던져 4구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은 4-2로 앞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9회 류현진은 1사 후 강민호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맞아 한 점차로 쫓기며 2사 1, 3루까지 몰렸지만 대타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넘기고 승리를 지켜냈다. 총 투구수는 129개로 올시즌 한 경기 최다투구수였다.
류현진은 2006년 데뷔 이후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올시즌 불운과 부진이 겹치면서 전반기 3승에 그쳐 10승 달성 여부마저 불투명했다. 이런 가운데 류현진은 투혼을 발휘해 10승 달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8일 대전 삼성전의 2이닝 8실점 부진도 한 번에 털어냈다.
한화의 남은 경기는 25일 현재 53게임으로 류현진의 등판 기회는 최대 10여 회 정도가 가능하다. 류현진은 "전반기에 못 보여드린 것을 후반기에 계속 몰아서 보여드리겠다"며 "무조건 두 자릿수 승리와 통산 100승을 꼭 채우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올시즌 첫 완투승을 거둔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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