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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인턴기자] '응답하라 1997'이 기대 속에 첫 포문을 열었다.
2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시트콤 '응답하라 1997'에서는 1화 '열여덟', 2화 '점점 달라지다' 편이 연속방송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 윤제(서인국)가 18년 소꿉친구였던 시원(정은지)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끝내는 기습 확인키스를 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풋풋한 로맨스를 선보였다.
특히 '응답하라 1997'은 1990년대를 완벽하게 재현한 볼거리가 공감을 얻었다. 공연장 입구에서 입금증을 확인 받고 입장하는 모습, H.O.T. 노래 따라 하며 부르는 응원구호, 방 한 가득 브로마이드로 도배를 한 설정까지 섬세하게 1세대 팬덤을 담아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97년 최고 인기드라마였던 '별은 내 가슴에'에 열광하는 시원과 시원의 엄마(이일화)의 모습, 당대 패셔니스타의 필수 조건이었던 추억의 패션브랜드, 양파의 애송이의 사랑 등 추억의 가요 등이 전파를 탔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함께 보던 아빠가 '딱 너 얘기네' 라고 할 만큼 완전 내 얘기다", "시원이 목이 터져라 노래 부를때, 브로마이드 찢어져서 울 때 폭풍공감"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리서치 집계결과 24일 방송은 1.2%(케이블 유입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자 10대 시청층에서 평균시청률 2.2%, 최고 시청률은 3.4%를 나타냈고, 여자 20~30대 시청층에서도 최고시청률 2.1%를 돌파했다.
팬덤을 소재로 여자 10대층에서는 유대감을, 20~30대에서는 1세대 아이돌 팬덤을 만들었던 추억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KBS 2TV '남자의 자격' 신원호 PD와 '1박2일' 이우정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응답하라 1997'이 tvN의 시트콤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모이진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가세로 기대속에 첫 방송된 '응답하라 1997'. 사진 =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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