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6승' KIA, 넥센에 전날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KIA가 넥센을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헨리 소사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넥센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 37승 4무 36패를 기록, 같은날 SK가 패할 경우 5위로 한 단계 올라서게 된다. 반면 넥센(41승 2무 37패)은 최근 2연승이 끊기며 같은날 두산 LG에 승리하면 3위를 내줘야 한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소사는 6⅔이닝 6피안타 2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6승(4패)째를 거뒀다. 최근 3연승과 홈경기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지난 넥센전(2경기 무승 2패) 악몽을 떨쳐냈다.

출발은 넥센이 좋았다. 넥센은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전 안타로 출루해 도루와 장기영의 진루타로 단숨에 1사 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이택근은 2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그사이 3루주자는 홈을 밟고 선제점을 올렸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넥센은 이후 7회가 되서야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고, 8회에도 서건창이 도루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IA는 5회가 되자 3점을 몰아서 뽑아냈다. 차일목의 타구가 투수에 맞으면서 내야안타가 됐고, 이준호의 희생번트와 이용규의 좌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김선빈이 좌익수 방면으로 적시 2루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자 넥센은 최희섭을 고의4구로 거르며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상현이 중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김원섭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이후 8회까지 완투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KIA역시 유동훈, 박지훈, 최향남의 이어던지기로 넥센 타선을 잠재웠다.

최향남은 마지막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발로 호투한 헨리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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