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쏘우’의 제임스 완 감독의 ‘인시디어스’가 9월 6일 국내개봉을 확정했다.
‘인시디어스’는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오렌 펠리가 제작을 맡고 ‘쏘우’의 제임스 완이 메가폰을 잡은 호러 영화로 2010년 개봉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5주 연속 TOP 10에 머무는 히트를 기록했다.
개봉일 고지와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표정 없는 얼굴로 한 점만을 응시하는 어린 아이와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불온한 공기가 마치 알 수 없는 어둠의 힘이 아이를 지배하고 있는 듯하다. 무엇보다도 눈길을 끄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위험을 경고라도 하듯 아이의 눈동자에 반사된 글자. 보는 것만으로도 글자 뜻 그대로 ‘서서히 조여오는 음험한 기운’이 소름 끼치는 공포만이 아니라 심장을 조여 오는 일종의 서스펜스와 함께 긴장감을 안겨준다.
행복한 가족이 새 집으로 이사한 뒤부터 괴이한 공포감에 서서히 조여 드는 모습을 그린 전반부와 공포의 실체를 쇼킹하게 묘사한 후반부는 서로 다른 종류의 공포감을 한편의 영화에서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한 ‘인시디어스’만의 특징이다.
여기에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스토리는 호러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하다. 특히 ‘영혼의 여행자’라는 태그라인 카피는 영화가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물리적 공간의 제약 없이 더 넓은 무대를 공포의 배경으로 삼고 있음을 알려준다.
공포영화의 새지평을 연 두 감독이 만난 ‘인시디어스’는 패트릭 윌슨, 로즈 번, 바바라 허쉬, 리 워넬이 주연을 맡았다.
[인시디어스 포스터. 사진 = 코리아 스크린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