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런던 올림픽 특별취재팀] 배드민턴의 일정이 일부 변경돼 선수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밤 배드민턴 조별리그 경기 일정을 일부 수정해 발표했다. 배드민턴은 이날 시작되는데, 경기 시작을 얼마 남기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특히 복식이 절반 이상 일정이 바뀌었다.
원래 각 조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랭킹이 가장 낮은 선수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나는 것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과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합의 내용이었다. 그러나 처음 발표된 조별리그 일정은 이를 토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에 세계연맹이 황급히 대진표의 일부를 바꿨다. 세계연맹은 지난 25일 발표한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경기 일정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합의한 규칙을 따르지 않아 수정하게 됐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번 런던올림픽 배드민턴은 조별리그 제도를 돌입해 기존의 결선 토너먼트를 치르기 위해선 조별리그 상위 순위에 들어야 한다. 때문에 체력이 변수인 가운데 각국 대표 선수들이 경기 일정에 예민해진 상태다.
한국의 경우 남자 복식 금메달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이용대, 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의 경기 일정도 다소 바뀌었다. 날짜는 바뀌지 않았지만, 시간이 다소 바뀐 것. 당초 일정에 따르면 이용대-정재성 조는 29일 오전 4시50분 하워드 바흐-토니 구나완(37, 미국) 조와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지만 29일 오전 2시30분 시작으로 시간이 당겨졌다.
30일 오전 3시 40분에 치러질 예정이던 가와마에 나오키-사토 쇼지(이상 일본) 조와의 조별예선 2차전은 변동이 없지만 31일 오후 11시 20분 쿠킨키드(27)-탄분헝(25, 이상 말레이시아) 조와 조별예선 최종전은 내달 1일 오전 2시 30분으로 연기됐다. 고성현(25, 김천시청)-유연성(26, 수원시청)조의 경기도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조별리그라는 체력적인 변수에 이어 경기 일정 변동까지, 배드민턴 대표팀의 컨디션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배드민턴은 이날부터 일제히 각 종목별 예선에 돌입한다.
[이용대, 정재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