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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제2의 박지성’ 김보경(23·카디프시티)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김보경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코벤트리의 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B조 2차전서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보경은 후반 19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김보경의 골에 힘입어 귀중한 첫 승을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김보경에 대해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트려 줄 수 있는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등번호 7번 김보경은 박지성(31·QPR)의 후계자다. 재치있는 드리블과 위기마다 터지는 득점력은 선배 박지성을 닮았다. 스위스전에서 김보경은 자신이 왜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는지 증명해냈다. 전반에 다소 부진했던 김보경은 후반에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스위스의 골문을 열었다.
김보경의 클래스는 득점 장면에서 빛났다. 김보경은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자 왼발 슈팅으로 스위스의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쉬워 보이지만, 볼의 궤도와 낙하 타이밍을 정확히 읽어야만 가능한 고난이도 슈팅이었다.
어려운 장면이었지만 김보경은 침착했다. 스위스 수비가 볼을 걷어내기 위해 접근했지만 끝까지 볼에서 시선을 놓치지 않았고 환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작렬시켰다. 마치 박지성이 2002 한일월드컵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왼발 슈팅을 넣었듯이, 김보경은 마무리는 인상적이었다.
[김보경. 사진 = 코벤트리(영국)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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