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이틀 연속 홈런포에도 팀은 패배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이대호가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은 패배했다.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는 30일 일본 사이타마 세이부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시즌 17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10.

전날 후반기 첫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던 이대호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이 부문 리그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대호의 홈런은 8회가 되서야 나왔다. 이대호는 팀이 1-5로 뒤진 8회초 1사 주자없는 타석에서 오사다 슈이치로의 2구째 142km짜리 직구가 높게 몰리자 그대로 잡아당겨 좌월 아치를 그렸다.

앞서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득점과는 무관했고, 4회 1사 1루 상황에서는 기시 다카유키의 5구째 몸쪽 낮은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6회에도 몸에 맞는 볼로 다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반면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7회말 세이부에 대거 4점을 허용하며 2-6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틀연속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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