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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김종국 기자]스위스의 장 질리 선수 단장이 모르가넬라(팔레르모)의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해 한국측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장 질리 단장은 31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르가넬라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한국전서 거친 플레이와 비매너적인 플레이를 펼친 모르가넬라는 이후 한국팬들과 트위터를 통해 설전을 펼쳤고 인종비하적인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켰다.
장 질리 단장은 "모르가넬라는 한국축구팀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에 대한 존엄성을 침해했다"며 "스위스올림픽위원회와 스위스 축구협회는 모르가넬라의 행동이 용서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모르가넬라를 올림픽서 영구 퇴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르가넬라는 런던 올림픽 뿐만 아니라 향후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스위스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에 사과하고 싶다"는 장 질리 단장은 "이기흥 한국 선수 단장과 개인적으로 만나 사과하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며 미안함을 나타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박주영(아스날)이 스위스전서 모르가네라의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은 것에 대해 31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후반 25분 박주영 주위에 있었던 스위스의 모르가넬라(팔레르모)가 접촉없이 혼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상황을 제대로 몰랐던 볼리비아의 오로스코 주심은 모르가넬라와 가까이 있던 박주영에게 경고를 줬다. 당시 경기서 거친 플레이를 일삼았던 모르가넬라는 시뮬레이션액션까지 더해저 경기 종반 공을 잡을 때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로부터 일제히 야유를 받아야 했다.
[한국전에 출전한 스위스 수비수 모르가넬라(왼쪽). 사진 = 올림픽특별취재단]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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