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병원' 김승우·오지호·김민정, 소녀시대 좋긴 좋더라

[마이데일리 = 화성 고경민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를 향한 애정은 배우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31일 경기 화성시 장안면 소재 한 세트장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제3병원'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는 주연 배우 김승우, 오지호, 김민정과 함께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하는 소녀시대 수영이 자리했다. 수영은 이날 세트 촬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영은 자신의 본격 연기 도전에 기꺼이 촬영장을 방문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소녀시대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오지호는 "소녀시대 멤버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틈틈이 촬영장에 오더라"며 덩달아 들뜬 모습이었다. 오지호는 극중에서도 심지어 수영의 짝사랑을 한 몸에 받는 천재 한의사로 등장한다.

역할에 대한 부담은 없는 지 묻자 오지호는 "부담보다는 복을 받은 것 같다. 내가 언제 이렇게 받아볼 수 있겠냐?"며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승우 역시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체력적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대뜸 수영을 들먹였다. 김승우는 "체력 보충 비결? 촬영장에 가면 비타민 같은 수영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촬영장에 활력소가 되는 수영으로 인해 절로 힘이 난다는 설명이다.

소녀시대 앓이는 여배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 김민정은 묻지도 않은 에피소드를 공개하겠다며 소녀시대와 얽힌 일화를 소개했다.

김민정은 "어제 촬영을 마치고 쉬고 있는데 이미 촬영을 마친 수영이와 이날 촬영장을 응원 방문한 소녀시대 유리가 내 생일을 알고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줬다. 같은 여자인데도 기뻤다. 기분이 좋았다"라며 감동을 받은 듯 상기된 표정으로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수영은 소녀시대라는 든든한 백그라운드 속에 멤버 중 윤아, 유리에 이어 본격적인 연기자 검증을 받는다. 수영은 "첫 촬영 때는 패닉 상태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3병원'은 양한방 협진병원 내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 김두현(김승우)과 천재 한의사 김승현(오지호)이 일과 사랑을 놓고 펼치는 대결을 그려갈 국내 최초 양한방 메디컬 드라마로 오는 9월 5일 첫 방송된다.

['제3병원' 김승우, 김민정, 최수영, 오지호(왼쪽부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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