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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노골드 우려를 불식시킨 금메달이다.
김재범(27·한국마사회)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2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유도 남자 -81kg에 출전해 결승전에서 올레 비쇼프(독일)를 꺾고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단은 유도에서 2개의 금메달을 기대했다. 한 명은 김재범이었고 다른 한 명은 왕기춘(24·포항시청)이었다. 하지만 왕기춘이 전날 열린 경기에서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금메달은 물론이고 메달 획득에도 실패했다.
때문에 김재범까지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 유도 종목에서 노골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이 사실이었다. 더욱이 김재범이 고질적인 왼쪽 어깨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여기에 같은날 펼쳐진 여자 -63kg급에서 정다운(23·양주시청)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4강에 올랐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한 상황.
부담감이 적지 않은 조건이었지만 김재범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김재범은 4강전에서 이반 니폰토프(러시아)를 여유있게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는 4년 전 베이징에서 자신을 울린 올레 비쇼프까지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재범은 이원희에 이어 유도 역사상 두 번째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한국 유도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노골드 위기를 구해낸 주인공이 됐다.
[김재범. 사진=영국 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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