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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배우 김강우가 "유부남"이라며 다소 난감한 질문을 재치있게 피했다.
김강우는 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 박진석) 제작 발표회에서 "극중 초반에는 직업정신 투철한 소위 말하는 FM 검사이다"며 "범인을 잡으러 부산에 흘러들어가 삼촌수산 식구들과 만나면서 딱딱한 캐릭터에서 풀어지는 부드러운 역할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사회를 맡은 이선영 아나운서는 "예쁜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기분이 어떠냐"고 질문했다.
김강우는 "정말 복이 많은 것 같다. 이렇게 많은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출연하는 여배우)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극중에서 날 많이 좋아해주더라. 부산에서 열심히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사회자는 "누가 좋아해주는 것이 가장 좋았냐"고 물었고, 김강우는 "다 좋다"고 에둘러 말했다. 하지만 사회자는 "솔직히 한명만 꼽아 보라"고 계속해서 묻자, 김강우는 "저 유부남이에요"라고 한마디로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김강우는 못하는것 없는 완벽한 엘리트 검사 이태성 역을 맡았다. 마약상을 잡기 위해 신분을 위장하고 부산으로 내려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고 조폭 출신 삼촌수산 식구들과 새로운 삶을 살게된다.
'해운대 연인들'은 기억을 잃은 검사(김강우)와 조폭의 딸(조여정)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빅' 후속으로 오는 6일 첫 방송 예정이다.
[KBS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의 조여정(왼쪽)-김강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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