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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 출전한 정진선(28)이 아쉽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정진선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제1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노르웨이의 바르토스 피아섹키를 맞아 선전했으나 13-15로 패했다. 정진선은 3,4위전에서 동메달을 노리게 됐다.
세계랭킹 15위인 정진선은 세계랭킹 47위인 피아섹키와 랭킹에서는 격차가 컸지만 쉬운 경기를 장담할 수는 없었다. 피아섹키는 랭킹에서만 40위권이었을 뿐 올림픽 시드 배정에서는 23번(정진선은 14번)을 받을 만큼 기량이 급성장한 선수다.
1회전에서 정진선은 선제공격에 들어가다 피아섹키에 반격을 당하며 선취점을 내준 뒤 상대의 몸통 쪽으로 파고들어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네 번의 동시타가 일어나며 5-5의 팽팽한 균형을 이룬 채 1회전이 끝났다.
정진선은 2회전에서 승부의 균형을 깨는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연이어 세 점을 내주며 오히려 6-8로 뒤졌다. 하지만 두 점을 만회해 동점을 만든 정진선은 동시타를 내고 10-10으로 2회전을 마쳤다.
3회전에서는 동시타를 포함 4점을 내주며 11-14로 뒤졌다. 정진선은 두 점을 극적으로 따내며 따라붙었다. 하지만 열세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틈을 보인 정진선은 피아섹키에게 마지막 점수를 내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진선. 사진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단]
조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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