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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김종국 기자]기성용이 안면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봉전을 풀타임 소화하며 팀 플레이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2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서 열린 가봉과의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안면에 파스를 붙인 채 경기에 임했다. 기성용은 지난 스위스와의 2차전서 경기시작 직후 상대 카사미(풀럼)?에게 팔꿈치로 안면을 가격 당하는 부상을 입었다. 기성용은 얼굴에 멍이 든 채로 훈련을 소화하며 가봉전을 대비했고 가봉전에서도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 다운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가봉전에서 전반 12분 상대 골키퍼가 던진볼을 가로챈 후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에게 연결하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 냈다. 기성용은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며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볼키핑력과 공간으로 연결해주는 정확한 패스로 가봉과의 중원싸움을 이겨냈다. 후반 15분에는 자신과 볼다툼을 펼치던 가봉 미드필더 은둠부(마르세유)가 고의로 던진공을 몸에 맞는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홍명보호는 뉴캐슬 코벤트리 런던을 이동하며 3-4일 간격으로 올림픽 본선 경기를 치르고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지난 두경기를 모두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은 가봉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을 마친 후 "피곤하지만 생각보다 괜찮다. 가봉전은 체력싸움이 될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얼굴에 멍이 든 부상을 우려하는 취재진의 걱정스런 말에는 "맞아도 또 뛰어야죠"라며 듬직한 모습을 보인 기성용은 가봉전에서도 홍명보호의 핵심 선수 다운 활약을 펼쳤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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