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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 출전한 정진선(28)이 값진 동메달을 얻어냈다.
정진선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제1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3,4위전에서 미국의 세스 켈시를 맞아 연장전에서 한 점을 뽑아 12-11로 승리했다. 동메달을 따낸 정진선은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이상기(현 대표팀 코치)가 동메달을 따낸 이후 에페에서 12년 만에 메달을 수확했다.
정진선과 켈시는 신중하게 경기를 하며 두 번의 동시타를 냈다. 2-2에서 정진선은 켈시의 빈틈을 공략하며 실질적인 선취점을 올렸다. 두 선수는 한 번 더 동시타를 낸 뒤에 정진선이 4-3으로 앞선 채로 1회전을 마쳤다.
2회전에서도 발놀림이 둔해진 켈시를 상대로 첫 공격에 성공한 정진선은 동시타 이후 다시 공격에 들어갔으나 켈시의 반격에 점수를 내주고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한 점을 주고받은 정진선은 동점타 포함 8-7로 앞서며 3회전을 맞았다.
한 번의 동시타 이후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간 경기에서 또 두 번의 동시타로 3회전의 2분이 지난 상태에서 경기는 11-10이 됐다. 하지만 앞서고 있던 정진선이 섣불리 공격에 들어가다 공격을 허용해 경기는 41초를 남기고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 선수는 남은 시간 경기 의사를 보이지 않았고, 1분 안에 한 점을 놓고 펼치는 연장전에서 정진선은 극적인 마지막 포인트를 득점하고 12-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혈투 끝에 따낸 값진 동메달이었다.
[정진선. 사진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단]
조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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