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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김종국 기자]3년간 노력한 결실을 맺으려는 홍명보호가 최대 고비를 맞이했다.
한국은 2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서 열린 가봉과의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가봉전 무승부로 1승2무를 기록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5일 카디프서 개최국 영국을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올림픽팀은 지난 2009년 홍명보 감독이 청소년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3년간 꾸준히 성장을 거듭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청소년월드컵서 8강에 진출해 남북 단일팀 이후 28년 만에 8강에 진출하는 성공을 거뒀다. 당시 홍명보호는 8강전에서 가나와 난타전을 펼친 끝에 2-3으로 패해 4강행이 불발됐다.
이후 홍명보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3위를 기록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U-23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할 수 있었지만 일부러 지금의 올림픽팀 세대인 U-21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이 목표였던 홍명보호는 4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에게 연장전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해 결승행이 무산됐었다.
올림픽팀의 주장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가봉전을 마친 후 "청소년월드컵은 8강에서 떨어졌고 아시안게임은 4강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는 잘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잘알고 있다.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림픽팀 선수들은 가봉과 비긴 후 8년 만의 올림픽 본선 8강행을 확정하고도 들뜬 모습보단 차분히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와일드카드 김창수(부산)는 "아직 두경기가 남아있다. 메달권까지 가야한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다른 선수들 역시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메달권 진입"이라며 입을 모았다. 런던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것이 강점이다. 한국은 8강전서 이번 대회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개최국 영국을 만났지만 홍명보호 선수들은 메달권 진입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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