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김태균의 4할 타율 달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타율 4할은 '꿈의 타율'로 불릴 만큼 실현 가능성이 적었다. 프로야구 원년(1982년) 백인천(당시 MBC)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타율 .412를 기록한 것이 유일한 기록이다. 현대 야구가 '투고타저'의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4할 타율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시즌 초반 고공행진하던 한화 김태균의 타율은 6월 15일 인천 SK전 이후 3할대로 내려갔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김태균이 다시 4할 타율에 재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6월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김태균은 여름부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7월 18일 대전 삼성전에서 한 차례 타율 .401을 찍은 뒤 지난 1일 투런 홈런 포함 5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4할에 복귀했다.
이제 김태균의 4할 타율은 '꿈'이 아닌 '도전'이다. 김태균은 김용달 타격코치의 지도 아래 타격폼을 수정하며 지속적으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김태균은 올시즌 80경기 중 3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그 중 5안타와 4안타가 각각 1경기, 3안타 7경기로 몰아치기에 능한 김태균은 잠시 주춤하다가도 단번에 타율을 끌어올린다.
김태균은 최근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지명타자로 기용되면서 수비 부담을 덜었고, 적절한 휴식을 통해 체력조절을 하고 있다. 그는 "너무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면서도 "여름에도 계속 치고 나가겠다. 목표는 4할 3푼"이라고 밝혔다.
[4할 타율에 도전하는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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