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1억 2000만 달러의 제작비, '매트릭스'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향수' 톰 티크베어 감독의 공동연출, 배우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SF대서사극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스틸컷이 최초 공개됐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849년 태평양을 항해하는 애덤 어윙의 모험기, 1931년 젊은 천재음악가 로버트 프로비셔의 짧지만 강렬한 삶, 1974년 미국 핵발전소 건립 이면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를 추적하는 여기자, 2012년 현재 강제로 요양원에 수감된 어느 출판업자의 탈출기, 2144년 인간들의 폭력성에 맞서게 되는 클론, 2345년 문명이 파괴된 미래의 지구에서 펼쳐지는 액션 활극까지 여섯 개의 스토리로 구성됐다. 각각 독립적이지만 퍼즐처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이 여섯 개의 스토리는 '시대를 넘어도 변하지 않는 사랑과 운명'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일 공개된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스틸컷은 19세기부터 근 미래까지 약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여섯 개 스토리의 거대한 스케일을 짐작하게 만든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배우 배두나는 근 미래인 2144년의 서울을 배경으로 주인공 클론 캐릭터를 맡음과 동시에 19세기 에피소드에서는 특수분장을 통해 미국인으로 분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두나는 제 3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열리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전 세계 최초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할리우드의 스타 감독,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주연배우로서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2004년 발간과 동시에 각종 문학상을 휩쓴 데이빗 미첼의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미국에서는 워너브라더스 배급으로 오는 10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국내 개봉일은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속 배두나(위)와 그 외 스틸컷. 사진 = 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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