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 서우, "까불이 성격이라 공포랑 안 맞아"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배우 서우가 첫 공포물 도전과 관련 "공포랑 저랑 안 맞는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서우는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납량특집 TV영화 '노크'&'수목장' 기자간담회에서 공포물이 잘 어울린다는 질문에 "사실 공포랑 저랑 잘 안 맞는 것 같다. 촬영이 너무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우는 "세트장 자체가 사람의 기운이라는 게 중요한데 있는 공간 자체가 굉장히 으슥하고 힘들고 밝고 재밌게 얘기하고 싶어도 개인적으로 심리적인 부분에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포물은 배우 감정을 특히 중요시하다 보니 평소 까불이 성격인 내게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나중에 몇 년이 지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이라며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를 묻는 질문에도 이런 힘든 촬영의 속내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서우는 "장르적으로 모두가 예민한 상태에서 모두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게 찍기 때문에 저 또한 촬영이 들어가면 연기를 해도 촬영이 아닐 때는 까부는 편인데 이번 촬영은 끝나는 순간까지도 예민함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밝은 분위기 메이커보단 다른 배우들 모두 끝까지 캐릭터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노크'는 무당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주술에 걸린 탈을 매개로 벌어지는 치정과 살인, 그리고 그 탈로 인해 그 사건들에 연루되게 되는 여주인공이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공포물이다.

극중 서우는 내성적이고 차분하면서도 위기 앞에서는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는 미대생 역을 맡아 현성, 백서빈, 주민하와 함께 호흡했다. '노크'는 오는 10일 1, 2부 연속 방송된다.

[서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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