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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양승은 아나운서가 모자를 다시 썼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2012 런던올림픽 특집 뉴스데스크'에서 양 아나운서는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2012 런던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영국 런던에서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는 양 아나운서는 독특한 모양의 모자를 쓰고 방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어울리지 않는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에는 모자 없이 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양 아나운서는 다시 모자를 쓰고 등장하며 여전한 모자 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역시 양 아나운서는 검정색의 특이한 모양의 모자를 선보였다.
양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MBC특보를 통해 런던에 모자 17개를 준비해 갔다는 사실을 밝히며 "여러 경로를 통해 의상에 맞춰서 준비를 해 왔다. 오기 전에 의상팀과 회의를 했다. 영국 문화를 조금 더 전달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모자를 준비했다. 어두운 뉴스도 아니고, 지구촌의 축제니까 유연하게 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 현지에서 부장님과 상의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슈가 된 검정색 의상의 '상복 진행' 논란에 대해선 "사실은 검은색 의상도 아니었다. 진한 감색 의상이었다"며 "뉴스에 들어가기 전 박태환이 실격 처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정출발이 아닌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밝은 옷을 입는 것도 그렇고 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옷 중에서 점잖은 색의 옷으로 바꿔 입은 거였다. 만약 제가 밝은 옷을 입었다면 그것 가지고 또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한다"고 설명했다.
[MBC 양승은 아나운서.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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