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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카디프 김종국 기자]한국이 영국 단일팀과 치를 8강전은 경기 외적인 변수도 극복해야 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은 5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서 영국과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8강전에서 이번 대회 참가팀 중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개최국 영국을 만나게 됐다.
영국은 이번 단일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영국은 지난 1948년 런던올림픽서 축구단일팀이 출전했지만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 영국은 64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서 축구 금메달을 획득하며 1948년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영국 단일팀이 치른 조별리그 3경기에선 매경기 7만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한국이 밀레니엄스타디움서 치를 영국과의 8강전은 철저한 원정경기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폐식 돔구장인 밀레니엄스타디움은 관중들의 함성소리가 더욱 강하게 선수들에게 전달된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2일 웸블리서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 가봉전서 8만명에 가까운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지만 이번 경기는 영국 특유의 응원소리와 함께 일방적인 야유 속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컨디션 조절에 있어 영국이 수월한 상황이다. 영국은 이번대회 첫 경기서 세네갈과 비겼지만 이후 우루과이를 1-0으로 꺾는 등 2연승을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왔다.
런던올림픽은 영국 축구단일팀의 성적에 따라 흥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이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영국을 꺾기 위해선 경기력에서 상대를 압도해야 한다.
영국 피어스 감독은 3일 "영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다른 어떤 종목보다도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전 승리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영국의 홈 텃세에 대해 "그런 점은 감안해야 한다. 홈팀의 이점, 모든 문제점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 그런점에 있어 우리 선수들은 지금까지 절제된 경기력으로 예선 3경기를 마쳤다.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단일팀.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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