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먼저 알아본 '청포도사탕', 9월6일 개봉확정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박진희, 박지윤 주연의 영화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이 오는 9월6일 개봉을 확정했다.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은 신인 감독들의 신작개발을 지원하는 칸 영화제 레지던스 1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선정돼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검증 받은 작품으로 지난 해 제 13회 여성국제영화제 피치&캐치 극영화 부문 아트레온상과 관객인기상을 수상했다. 또 2012년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2012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브라이트 포커스 섹션에도 초청되는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은 오랜 연인 지훈(최원영)과 결혼을 앞두고 평온한 삶을 이어가던 선주(박진희)가 예기치 못한 계기로 재회한 어린 시절 친구 소라(박지윤)를 통해 잊혀진 진실 속에 감춰져 있던 내면의 상처와 마주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미스터리하고 섬세하게 다룬 영화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희정 감독은 사춘기 소녀의 내밀한 심리를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독특함과 맑은 서정성으로 그려낸 '열세살, 수아' 이후, 평범한 일상 속에 감춰져 있는 불안감과 개인의 상처에 주목했다. 두 번째 작품인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에서는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이 진실한 삶인지, 그럼에도 희망은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한 진중한 질문을 던졌다.

[영화 '청포도 사탕' 스틸컷. 사진= (주)마운틴픽쳐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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