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투런포' LG, 넥센에 8-2 대승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LG가 넥센에 대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3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오지환의 투런포에 힘입어 8-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이승우는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2-2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LG는 3회초 오지환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오지환은 김태완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1사 2루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영민의 초구를 받아쳐 120m짜리 우중간 아치를 그리며 선제 2점을 올렸다.

넥센도 4회 박병호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2-2 동점을 이뤘다. 시즌 22호 홈런을 쏘아 올린 박병호는 홈런 1위를 고수하며 2위 강정호(19개)와의 차이를 3홈런으로 벌렸다.

하지만 LG는 6회부터 파죽지세로 공격을 퍼부었다. 6회 2사 2루에서 정의윤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LG는 7회 대거 4점을 뽑아냈다.

7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조윤준의 대주자 양영동은 연속 도루와 상대 포수 실책을 틈타 그대로 홈을 밟았다. 이어 이병규가 우중간 안타와 도루로 2루를 밟은 뒤 박용택이 내야안타로 1사 1, 3루를 이루자 대타 정성훈이 좌중간으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주자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더불어 후속타자 이진영의 좌적 적시타가 이어지며 LG는 7-2로 달아났다.

8회에도 득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태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투수 폭투와 양영동의 진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고, 이병규의 유격수 땅볼을 틈타 홈으로 들어왔다.

넥센은 9회말 2사 후 이택근과 박병호의 연속 안타와 강정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이뤘지만 LG는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려 대타 조중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10호 투런포를 터뜨린 오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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