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양궁 김법민, 개인전 4강 진출 실패

[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남자 양궁의 ‘막내’ 김법민(21,배재대)이 개인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법민은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전에서 다이샤오샹(중국)에게 슛오프(연장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출발이 좋지 못했다. 세계랭킹 21위 김법민은 1세트에서 26점을 쐈지만 다이샤오샹이 10-10-10으로 30점을 기록하며 승점 2점을 내줬다. 2세트는 김법민과 다이샤오샹 모두 28점을 쏘며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마음을 가다듬은 김법민은 3세트에서 10-8-9로 27점을 기록하며 26점에 그친 다이샤오샹을 제치고 승점 2점을 가져왔다. 세트 스코어 3-3이 됐다. 상승세를 탄 김법민은 4세트에서 29-28로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법민은 5세트서 27-28로 다시 승점을 내줬다. 다이샤오샹의 첫 발이 9점에서 10점으로 수정됐기 때문이다. 결국 승부는 슛오프에서 갈렸다. 두 선수 모두 9점을 쐈지만 중앙에 더 가까이 맞춘 다이샤오샹이 4강에 올랐다.

이로써 김법민을 꺾고 4강에 오른 다이샤오샹은 한국 남자 양궁의 마지막 보루 오진혁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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